대화 속에서 상대의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고 사람의 유형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발달한 사람들은 상대와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도 상황과 상태를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대화 속 상대의 심리
1) 인정 욕구가 강한 당신
남이 당신의 마음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나의 희망 사항이고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인은 당신에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부모님만큼 당신을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아들딸만큼 당신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배우자만큼 당신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장 사랑해야 될 배우자와 가정을 등한시하고 남에게 잘했다는 소리, 잘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무지하게 애를 씁니다.
2) 지식 자랑에 빠진 당신
배우자와 아들, 딸보다 남에게 인정받는 것에 목말라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안타깝습니다. 자신을 알아 달라고 자기가 요즘 무엇을 하고 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꺼내놓습니다. 상대가 그것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진짜 궁금해하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식 자랑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말에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인터넷만 치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하는 이야기의 절반은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알면서도 상대방이 자신의 지식자랑에 빠져있으니 끊어내지 못하고 그냥 들어주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3) 조언할 때 당신의 심리
제삼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들으면 문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왜 저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마음 상태와 내가 사실적으로 답변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까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하는 사람이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까지 알게 됩니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답변합니까? 보통 그 사람이 잘못 생각하고 있더라도 그 사람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을 때, 그 사람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 상처받지 않게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굳이 사실대로 말해서 이 사람과의 관계가 서먹해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이러한 사람은 자기의 생각은 항상 옳다는 생각과 합리화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한 꿀맛 조언에 중독이 됩니다. 사탕발림이 아닌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일 것입니다. 물론 한쪽 배우자가 너무 강하다면 이러한 관계도 유지될 수 없습니다. 배우자는 서로 평등하며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가 가능한 상태에서 상대에게 의견을 구할 수 있습니다. 위로가 아닌 솔직한 조언을 얻고 싶다고 말한다면 배우자는 객관적으로 당신에게 조언할 것입니다. 타인은 각자 다 먹고살기 바쁘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될 고민이 많기 때문 상대에게 크게 관심 두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경험에 대해서는 궁금해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소재로 혹은 이야깃거리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정말 가족 같은 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친구가 지속해서 당신의 합리화와 자랑거리를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사람들은 반복되는 패턴을 인식하게 되며 그 사람의 행동유형을 알게 됩니다.
4) 대화로 속 사람의 유형
항상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 이렇게 말했다가 저렇게 말을 자주 바꾸는 사람, 감정에 따라 약속을 번복하는 사람, 거짓말을 하는 사람, 항상 자신은 맞고 다른 사람은 이상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떠벌리는 사람. 자신의 우월감에 빠져 조언하는 사람. 항상 피해의식 속에 사정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 힘 있는 사람, 지인 이야기를 하며 은근슬쩍 인맥 자랑을 하는 사람 등과 이야기하는 패턴 속에 상대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내가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동조를 구하며 자신의 양심에 흠집을 냅니다. 조언에 대한 답변을 해줄 때 듣는 사람이 해결하지 못한 해답을 내가 말해줄 수 있다는 우월감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약을 조절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강하게만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조건 강하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반박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타난 방어적인 행동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5) 영양가 있는 대화 주제를 찾기
위하는 마음이나 타인의 좋은 점을 공유하고 성장을 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자신의 힘든 이야기, 자기 자랑이나 인맥 과시, 타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둘 다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소재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내 배우자입니다.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고 누구보다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은 배우자일 것입니다. 그런 배우자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며 배우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 내면을 돌아보는 훈련을 하면서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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